[D+617]
시드니 여행이 벌써 4개월이 지나가는데
이제야 네 번째 포스팅이다 하핫~
그동안 일과 영어공부 병행에 어질어질했는데
최근에는 운동까지 다시 시작해서 정말 시간이 없었다
그래도 아직 완전 놓아버린 것은 아니니...ㅎㅎ
쓰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~
~ 가게 순서는 랜덤 ~
Chat Thai - Sydney · Level 6/188 Pitt St,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
4.4 ★ · 태국 음식점
www.google.com
[Chat thai]
일단 첫날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달려간 챗 타이
예전에 엄마랑 여행 왔을 때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
구글에 잘 저장해 놨다가 이번에 또 왔다
알고 보니 코워커 태국인 친구도 인정하는 유명한 음식점...
옛날 추억 살려서 같은 지점(헤이마켓)을 가고 싶었는데
헷갈려서 웨스트필드 점으로 오게 되었다
그래도 같은 체인점이니 음식은 맛있겠거니 하면서 입장~
혼자서 여행할 때 정말 아쉬운 점은
식당에 가서 음식을 하나 이상 주문하기 힘들다는 것이다ㅠㅠ
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은데 여러 개 시키자니 당연히 남길 것 같고
테이커웨이 해가자니 식어서 식당에서 바로 먹는 그 맛이 안 나고...
최선의 선택으로 똠얌꿍에 밥 야무지게 비벼먹고 나왔다.
새우가 정~~말 커서 좋았다!
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
별점
★★★☆
여행 마지막 날 저녁, 차이나 타운에 들렀다
불금인 것도 모르고 갔는데
야시장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
무슨 줄이 이렇게 길지? 하고 봤는데
호두과자 같은 걸 파는 가게에 엄청난 줄이 서있었다... 사진에 담기지도 않는 긴...
100번 다시 봐도 호두과자 비주얼이었는데
이게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신기하다 하면서 지나갔음
https://maps.app.goo.gl/mAK5rhwrEMLL5YKn7
小时候 In 1980s · 52 Dixon St, Haymarket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
★★★★★ · 숯불구이/바베큐전문점
www.google.com
[小时候]
사실 가게 영어 이름도 없고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이 식당...
분명 구글 어딘가에서 시드니 맛집을 검색하다가 저장해 놨던 것 같다
J와 함께 가서 양꼬치를 먹었다
반짝반짝 예쁜 가게 안
내가 직접 구워서 먹고 싶었는데 다 구워진게 나와져서 살짝 당황스러웠다
마지막 꼬치쯤엔 다 식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맛있었음!
뭔가 고량주나 소주 있으면 먹고싶었는데 이상한 야매 브랜드(?) 과일소주 아니면 맥주뿐이었었던 듯... 기억이...
~ 햅삐 한 J ~
계란밥도 시켰는데 무난무난 맛있었다~
별점
★★★
둘째 날인지 숙소가 브런치로 유명한 써리힐즈 동네 바로 옆이라
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
https://maps.app.goo.gl/tdpkm9QjahZ5gaVr9
Single O Surry Hills · 60/64 Reservoir St, Surry Hills NSW 2010 오스트레일리아
★★★★★ · 커피숍/커피 전문점
www.google.com
[Single O]
타이밍 잘못 맞춰서 한 30분쯤 기다렸다
원래 기다리는거 진짜 싫어하지만
이번여행은 계획도 없고 그냥 느긋하게 즐기기로 해서
멍 때리고 기다렸음
테이커웨이 하는 손님들은 빠르게 받아갈 수 있게 따로 주문받는 곳이 있었다
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지만 수제 맥주 따르듯이 커피를 따르는 곳도 있어서 신기했음
'The Avo Show'
직원분 추천받아서 시킨 대표메뉴...
진짜 한 입 먹고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왔다
접시 왼쪽에 있는 스프레드는 생전 처음 먹는 맛이었는데
뭔가 견과류랑 동남아 음식을 엄청 압축시킨 맛?이라고 표현하고 싶다
바삭한 빵이랑 스프레드랑 상큼한 샐러드, 피클까지 맛 조합이 진짜 대박이었음
여태까지 먹었던 브런치 메뉴들은 다 그냥 그렇고 비슷한 맛이었지만
이 메뉴는 완전 달랐다... 나의 인생 브런치 1순위인 걸로...
커피도 사실 그렇게 기대하지도 않았다
원두에서 무슨 향이 난다 이런 것도 잘 구별 못하는 커알못이기도 하고
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고, 나 또한 그런 편이라
커피가 정말 맛있다고 후기가 많았음에도 그냥 커피는 커피겠거니 하며 시켰는데
진짜 맛있는 산미 있는 커피는 이런 맛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충격적인 커피였다
표현력이 딸리는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할 정도로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
단순하게 '시큼한 맛'이 나는 게 아니라 '산미'라고 표현하고 싶고
그런 산미가 커피맛을 해치는 게 아니라
오히려 커피에서 나는 꽃 향기인지 뭔지 뭔가 다른 '향'!! 들과 합쳐져서
완전히 새로운 맛과 향과 느낌을 느껴지게 했다
울릉공 투어를 떠나는 아침에는 라떼를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다
이 이후에도 한 번 더 오긴 했지만
처음 갔던 날이 유~~~난히 정~~~~말 맛있게 내려진 날인건지
첫날 마셨던 그 감동과 충격은 느끼진 못했다
'Banana Bead & Long Black'
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배가 엄청 고픈 건 아니라서 바나나 브래드를 시켰다
맛은 평범한 바나나 브래드 맛이긴 했는데
먹었을 때 밀가루 오래 씹었을 때 떡지는 그 느낌이 아니라
바삭거리면서 포스라지는? 느낌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
굳이 추천하진 않음
커피도 첫날의 그 감동을 느끼고 싶었지만
이 날은 그냥 평범한 산미 있는 커피의 맛이었다...
도대체 무슨 차이길래 일주일도 안 되는 사이에 맛이 이렇게 다른 건지는...? 알 수 없다...
만약 내가 시드니 다시 오면
다시 한번 그 커피맛을 보기 위해서라도 + 아보쇼
거의 매일 출근 도장 찍지 않을까 생각된다
나의 인생 커피집!!!!!
별점
★★★★☆
현대미술관 가기 전에 또 다른 날 브런치 맛집을 찾다가
결정장애가 있는 나는 그냥 유명하다는데 아무 곳이나 갔다
[A.P HOUSE]
A.P House (A.P Bakery) · L2/80 Commonwealth St, Surry Hills NSW 2010 오스트레일리아
4.1 ★ · 제과점
www.google.com
건물 1층에는 또 다른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었는데 이곳인 줄 알고 착각했다.
A.P House는 엘베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~
엘베 타고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...
이렇게 오픈형 키친에서 바로 주문받고 커피도 내려주셨다
메뉴판 보고 고심해서 주문하려고 했는데
이미 다 팔렸다고 했다...!
그리고 직원이 정~말~ 불친절하게~
오른쪽에 보이는 빵 진열 트레이에 있는 것만 살 수 있다고 했음
심지어 12시 전쯤이었는데 남은 빵이 몇 개 없었다
그리고 빨리 주문하라는 듯이 압박을 줬다
무슨 남은 빵이 어떤 게 어떤 건지 모르겠어서
지금 남아있는 종류 알려달라고 했고 그중에 아무거나 시켰다...
정말, 정말, 불친절했던 직원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
'빵이 맛있어 봤자지' 하고 기대감 -38726가 된 상태였는데
빵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더 짜증났다!!!!ㅋㅋㅋㅋㅋㅋㅋㅋ
개인적으로 단거 잘 못 먹고 빵순이 X인데 'ㅅㅂ맛있다'가 저절로 나왔음
~젠 장~
별점
★★★
퀸즐랜드로 돌아가는 날 아침
비가 추적추적 왔는데
Single O를 한번 더 갈지 아니면 새로운 곳을 갈지 고민하다가
유명한 곳으로 도장 깨기 하러 갔다!
[BILLS]
bills · 355 Crown St, Surry Hills NSW 2010 오스트레일리아
4.0 ★ · 호주식 레스토랑
www.google.com
비가 꽤 왔는데도 아침부터 줄 서있던 사람들...
여기서 제일 짜증 났던 건 사람들이 대기등록을 위해 줄을 서있었는데 (나도)
내 뒤에서 기다리던 (한국)분들이 갑자기 줄 무시하고
대기 순서 관리하는 직원한테 곧바로 가서 먼저 등록을 했다
....???
그분들 대화가 들렸었는데 절대 예약한 분들도 아니었고
나보다도 늦게 왔는데 새치기(?) 해서 나보다 훨씬 더 빨리 들어갔다
근데 이런 사람들이 몇몇 더 있었고 직원은 줄을 서던 안 서던
자기한테 오면 바로 먼저 대기열에 올려주는 것 같았다
다른 분들은 이걸 못 알아챘던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
뭐라 하는 사람도 없었고 계속 기다렸다
나도 대기 줄 중간쯤에 있어서 갑자기 줄에서 뛰쳐나가 물어볼 수 도 없었다
쨌든 직원이 대기하던 손님들 관리를 제대로 안 한 게 좀 어이없었고
나 포함 대기 등록을 위해 줄 서있던 사람들은 뭐가 된 건지...?
그렇게 한 한 시간쯤 기다려서 들어갔다
식당 내부는 굉장히 코지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
메뉴판을 보는데 '김치', '고추장'등이 써있던걸로 보아
한국분이 운영하는 건가? 싶은 생각도 들었다
제일 유명했던 리코타치즈 팬케익은 뭔가 아침으로 안 넘어갈 느낌이었어서
직원분이 그다음으로 인기 많은 메뉴라고 추천해 주신 옥수수 콘 요리를 대충 빠르게 시켰다
커피는 예쁘게 나왔지만 그냥 그랬다
Sweet corn fritters
($29)
이거 그냥 옥수수 전 아닌지요...? 이런 비주얼일 줄은 예상 못했다
맛도 정말 평범한 옥수수 전이었고 양도 정말 적었다 이게 $29?
차라리 팬케익이나 파스타 시킬걸 괜히 추천받아서...
그냥 브랜드값, 자릿세인가 보다 하고 먹었다
대기를 엄청 오래 했던 거에 빡친 마음은
음식을 보고 더 빡쳤고, 먹고 더더 빡쳤다 ^^
솔직히 3분 미만으로 빨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
분위기값 냈다 쳤으니 차라리 가게에 5분만 더 있다 가자 하는 마음으로
화를 삭히며 꼭꼭 씹어먹었다
그 와중에 대충 반 먹었는데 서버가 묻지도 않고 접시 치우려고 해서
다 안 끝냈다고 말했다... 하하;;
나도 호주 카페 일 해봤고, 여기 바쁜 가게인 거 알겠는데
묻지도 않고 접시 집어가려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지...
잠시 뒤에 또 와서 다 먹었냐고 물었을 땐
대충 빨리 꺼지라는 뜻 같아서
커피 원샷 때리고 나왔다
여긴 맛있는 지도 모르겠고 직원 태도나 가격 모든 게 다 별로여서
왜 이렇게 유명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
정말 불쾌했고 다신 안 갈 것 같다~
별점
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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