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D+617]
예전 시드니 여행때와는 다르게 호주에서 운전경력도 생겼고,
이미 웬만한 관광코스는 한 번 훑었기 때문에
이번에는 색다르게 당일치기 근교여행을 계획했다.
J와 C언니와 함께 시드니 근교로 유명한 울릉공(Wollongong)에 다녀옴!
먼 길 떠나기 전에 카페인 충전 필수!
인생 커피집 'Single' O'에서 라떼 테이커웨이~
렌트카 업체에 가는 길에 있던 멋진 벽화가 있는 건물...
멋져...
이곳도 LGBTQ 무지개 깃발이 줄줄이 있었다
🏳️🌈
Hertz 에서 차를 렌트했다
다른 곳이 더 싸긴 했는데, 혹시나 접촉사고 같은 게 나면 사고 청구 비용이 엄청나서
조금 더 비용을 지불해도 사고 시 0원으로 처리할 수 있는 Hertz로 결정...
직원분이 중국분이셨는데(추측) 정말~ 친절하셨고
지금 원래 예약한 차보다 더 좋은 차가 있는데
추가요금 없이 바꿀 수 있다면서 바꿔주셨다!
~ 럭 🍀 키 ~
이번 울릉공 여행 코스는 파워 J형인 C언니의 계획표를 따라서 가기로 했다.
C언니는 스케줄 담당, 나는 운전 담당, J는 DJ 담당 ㅎㅎ
아주 좋은 역할 분배였다!
J가 찍어준 운전하는 나 ㅎㅎ
차가 너무 좋은 것 + 시드니 시티 초행길 + C언니와 J를 태운 것 등
긴장 그 잡채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티가 안 난 것 같다ㅋㅋ
쨌든 첫 번째로 들른 곳은...
[Bald Hill Lookout]
진짜 묵은 체증이 싹 가라앉는 파워 상쾌함
바람이 꽤 세게 불어서 좀 춥긴 했지만 정말 정말 시원했다
알고 보니 이곳은 현지인들이 행글라이드를 타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
다음엔 행글라이드 투어를 한번...?
지나가는 분들한테 사진 부탁했는데 정말 잘 찍어주셨음!!
그리고 배경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그냥 찍어도 인생샷이 많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.
두 번째로 들른 곳은
멋진 흰 등대가 자리한 플래그스태프 힐!
[Flagstaff Hill]
https://maps.app.goo.gl/YTC1XXqqnQJ38J7H6
울릉공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고
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대포 같은 것도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었다.
볼드힐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확실히 등대의 존재감 때문인지 분위기가 달랐고
볼드힐 보다 산책로 같은 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.
이 뷰를 보면서 러닝 뛰면 진짜 뛸 맛 날듯
등대 근처에서 찍어준 사진
인생샷 감사합니다ㅎㅎ
슬슬 배가 고파진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을 검색해 봤다
[Kiosk]
검색했던 식당이 만석이라 그 옆에 붙어있는 브런치 카페로 들어갔다
음식 나오기 전에 커피 한 모금씩
(North Beach Burger + Atlantic Salmon 'N' Salad + Buttermilk Pancakes)
넘어지면 바닷물에 코 박을 수 있는 뷰가 미쳤었다
음식은 그냥 평범했음
배 채우고 세 번째로 간 곳은
키아마 블로우홀!
[Kiama Blowhole]
https://maps.app.goo.gl/9cPrHfpfXd7dDyLX6
바위틈 사이로 파도가 솟구쳐서 엄청 큰 물보라와 물기둥을 볼 수 있었다
한 번도 본 적 없는 신기한 광경이었음
우리 셋 다 진~~~짜 큰 물기둥을 한번 보고 난 뒤에
다음 잭팟을 꼭 찍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오래 기다렸지만 아무도 건질 수 없었다...ㅋㅋㅋ
근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고 물 멍 때리는데 재밌었다
엄청 큰 물기둥을 찍진 못해 아쉽긴 했지만
항상 무지개가 있는 곳이라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좋았다
사진 안 찍고 가면 섭하쥬
포즈 잡는 것에 잼병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...ㅎ
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
[Nan Tiem Temple]
https://maps.app.goo.gl/BhY5XLnNGvt2NuBV9
지구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알려진 남천사!
(생각해 보니 대부분의 불교 국가들은 북반구에 있기 때문에ㅎ)
옛날에 동양미술사 시험점수가 나의 대학 합격을 좌우했던 적이 있어서
미친 듯이 부처님 수인을 외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절 탐방을 재밌게 잘했다
딱 남천사를 방문한 시간대가 노을이 질 무렵쯤이라 노란 건물들이 더 예쁘게 보였던 것 같다
아쉽게도 절 안쪽은 어떤 촬영도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다
안쪽에는 작은 불상 부조들이 벽면과 천장을 모두 뒤덮고 있어서 그 분위기가 정말 압도적이었다
너무나 고요해서 걷는 것도 조심스럽게 다니며 둘러본 것 같다
다리 건너편에는 갤러리와 카페등이 있었지만 굳이 안 가도 될 듯...
(볼드힐 - 플래그스태프 - 블로우 홀 - 남천사)
당일치기로 이 코스를 둘러보기에 약~간 빡세긴 했지만
이걸 1박을 묵으면서 까지 보기엔 시간 아까운 느낌도 있긴 해서
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잘한 것 같다
이렇게 해서 울릉공 투어 끝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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