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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fe in Aussieland/호주 워홀 일상

[D+426] 골드코스트 무비월드 / 퍼레이드 (2)

by Alex0414 2023. 12. 25.

 

 

[D+426]

 

 

 

 

조커의 충격으로부터 조금 정신이 돌아왔을 즈음

또 다른 인기 놀이기구 '슈퍼맨'을 타러 갔다

아쉽게도 놀이기구 탑승 중에 휴대폰이나 기타 악세서리를 소지할 수 없게 되어있고

주머니도 완전히 비운채로 타게끔 되어있어서

탑승 전에 N양에게 모두 소지품을 맡기고 타러 갔다

그래서 기다리는 중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🥲

 

숨기고 타도 사실 상관은 없는 것 같은데 직원이 주머니까지 검사하는 건

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말 잘 듣는 탑승객이 되었다 하하

 

 

슈퍼맨 레일!

 

초반부터 풀스피드로 출발한다고 들어서 예상은 했지만

원래 놀이기구 탈 때 소리를 못 내는 편인데

익숙지 않은 급출발은 나도 모르게 비명이 튀어나와서 너무 웃겼다ㅋㅋ

나름 슈퍼맨이 사고가 난 지하철을 구조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었는데

출발 직전에 지진 때문에 위험해진 지하철 내부를 열심히 꾸며놓은 것도 맘에 들었다

그리고 슈퍼 스피드로 부와아앙-

 

너무 재밌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번 더 탔다!

(조커는 두 번은 못 타겠더라고...ㅎ)

 

 


 

 

 

 

슬슬 해가 지고 초반에 지나쳤던 중앙 통로에 조명이 켜지는데 너무 예뻤다

 

 

 

 

 

 

트리도 밝았을 땐 너무 밋밋해 보였는데 해 지고나서 전구를 켜니 너무 예쁘고~

 

 

 

 

 

 

후룸라이드를 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마감해서 타지 못했고

마지막 퍼레이드까지 시간이 꽤 남았는데 기념품샵을 구경했다

 

 

가방 너무 귀엽고...

인형 모으는 취미는 없지만 인형도 귀엽고...

뭔가 하나 사고 싶은데 워홀러에게 인형은 그저 짐...

 

 

 

 

~ 딱히 기능은 없지만 배트맨 두상도 팔고 ~

 

 

 

 

~ 할리퀸 모자도 팔고 ~

 

 

 

자기가 좋아하는 히어로나 캐릭터별 텀블러, 물병도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

 

 

 

나도 기념품으로 트위티 메탈핀을 하나 구매했다

트위티랑 벅스버니 중에 고민하다가 귀염뽀짝한 트위티로 결정!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이때가 기념품샵 구경 다 끝내고 나왔을 때인데

퍼레이드까지 30분이나 남았는데도

다들 앉을자리를 확보하느라 치열했다...

나는 진짜 운 좋게 비어있는 자리에 쏙 앉아서 퍼레이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

 

 

 

 

 

클래식카와 산타 벅스버니로 무난하게 시작하는 퍼레이드

저런 클래식카가 아직도 잘 굴러가는 게 신기했다

 

 

 

그리고 띠용?했던 엄청난 스케일의...

차는 아니고 삼륜 오토바이를 개조한 것 같은데 위에 얹은 게 대박이었다

저 캐릭터 낯은 익은데 잘 몰라서 검색해 보니 이름은 'Sylvester(실베스터)'라고 한답디다...

 

 

 

과자집을 타고 오신 캐릭의 정체는 모르겠지만

복면가왕에 출연할 것 같은 비쥬얼이 웃겼는데

과자집 너무 거대해서 가까이 올수록 조금 무서웠다...

 

 

Daffy Duck!

 

그리고 그들의 번호판 디테일

😂

 

 

 

그렇게 캐릭터들이 한차례 지나가고...

갑자기 월드와이드 컨셉으로 바뀐 퍼레이드

 

 

 

처음엔 프랑스인가? 싶었는데

심상치 않은 외발자전거와 바스켓 안에 튤립(으로 추정)되는 꽃을 보아

네덜란드로 추정...

🚲🌷🇳🇱

 

 

 

 

 

바티칸과 트레비분수?

🇮🇹

 

 

 

 

Aussie!

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컨셉으로 한 퍼레이드카

기수분들은 아웃백 컨셉으로 입은 건지 뭔지 잘 알 수 없었다...(호알못)

🇦🇺

 

 

 

 

 

러시아 or 라스베가스로 추정...?

핫하고 멋진 언니들...

 

 

 

 

 

 

🇺🇸

New York!

자유의 여신상 너무 거대하고 무서웠다..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피날레는 산타할아버지께서 마무리하셨습니다

하늘로 승천하는 루돌프가 참 인상적이었다

 

 

 

한국에서 내가 봤던 퍼레이드 같은 건 사람들이 코스튬 좀 하고 악단 연주하고 이런 느낌이었는데

호주는 모든 걸 차 위에 얹어서 진행하는 느낌이 있었고

스케일이 진짜 엄~청 컸다

평상시에도 운전하면 많이 느끼지만 호주 사람들 차에 진심인 사람들이라

이곳이 매드맥스의 나라인 것을 또 한 번 새삼 느꼈다는...^^

기억할게!!!!!!!

 

 

 

 

~ 퍼레이드 끝나고 퇴장하는 행렬~

 

 

이날 한국에서 평생 봤던 유모차보다 더 많은 유모차를 본 것 같다 (진심)

어린아이와 부모뿐만 아니라 할아버지, 할머니(조부모)까지 대가족으로 온 손님? 이 많았는데

우리나라에서 할머니, 할아버지랑 다 같이 놀이공원 가서 놀고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다

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,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는 전체적인 분위기도 부러웠다.

호주에서 이런 타이밍이 예상치 못하게 쓸쓸해짐🥲

 

 

 

 

짧고, 굵고, 재밌고, 알차게 잘 놀았다!

 

마무리는 영혼 나간 조커...

 

 

 

 

끝!